top of page

애 닳도록 아름다워서 그만  고개를 떨구는 다시 그런 계절입니다

숨이 턱턱 막히매 가슴을 치는  나와 당신께 이 봄은, 겨울보다 더 시립니다


수 많은 약속들이 하나 둘씩  햇빛에 산산이 부서져  벚꽃잎처럼 허공에 멍들고

 

시선 가 닿는 곳마다 터트려지는 저 눈부신 봄망울
입술 깨물고 길 걷게 만드는  형벌 같은 이 봄


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


애 닳도록 아름다워서 그만  고개를 떨구는 봄은 그런 계절입니다
숨이 턱턱 막히매 가슴을 치는  나와 당신께 이 봄은, 봄은 그런 계절입니다

 

그런 계절입니다

bottom of page